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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크로키&습작

크로키 4장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의 평일 알바가 그만두었다. 그래서 내가 아르바이트 대타를 나가느라 이번주는 조금 바빴다. 라는 말로 이번주 변명을 시작해본다. 어쨌든 어제는 알바를 다녀와서 크로키를 했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니까 재미있었다. 사람몸을 좋아하기도 하고.

 

 늘 생각하는 거지만 나는 남자 몸을 더 잘그리는 것 같다. 아마도 곡선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탓도 있는 듯 하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에 늘 맞는 곳에 선을 가져다 놓는다고 생각하는데 곡선은 그게 조금 어렵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은 여러번에 걸쳐 그리면 그 맛이 살지 않는다.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을 표현하기에 내 선은 아직 조금 거친 편이다. 

 

 최근에 스테이지 파이터를 즐겨보고 있다. 비록 유튜브에 올라오는 편집된 영상이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동기부여가 되어서 인체 크로키를 열심히 했다. 무언가 열심히 한 흔적은 그게 무엇이든 참 아름답다는 감상이 들었다. 무용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수없는 반복들이 그런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을 그린지 이제 일년 반 정도 되어가는데 예전을 생각해보면 나도 지금 펜이 만들어내는 선이 훨씬 편안하다. 무용수들이 몸으로 춤을 표현하듯 그림쟁이들도 펜 끝으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나중에 노력을 더 하지 못한 것에 후회가 없도록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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