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소 인강 보고 그리기-보정 및 완성

 
 드디어 그림을 완성했다. 오늘 강의는 다양한 효과를 주는 법을 배웠는데 뭔가 캐릭터랑 안맞는 것 같아서 가우시안 블러와 십자 빛 정도만 추가하고 나머지는 생략했다. 다른 효과들은 다음에 눈이 오는 걸 그리게 되면 써먹어 봐야겠다.


10월 초에 시작한 그림을 지금까지 그리다니 엄청 오래 끌었다. 그래도 완성을 하고 나니까 뿌듯한 마음이 크다. 잘그린 그림이 주는 만족감은 어찌보면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림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손채색이고 아쉬운 부분은 접시랑 포크, 그리고 머리카락이다. 머리카락은 뭔가 덩어리가 확실하지 않은 느낌과 채색에서 약간 지저분하게 떨어지는 부분이 아쉽고 접시와 포크는 금속의 매끈한 질감이 살아있지 않은 것 같다. 나름 혼자서 낑낑대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완성을 하는 것은 그림그리기 중 가장 힘든 일이다. 특히나 그림실력이 받쳐주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림을 보다보면 내그림 구려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래도 끝까지 완성을 한다면 분명 얻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